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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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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임신 기간은 약 40주입니다. 임신 주수는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첫날부터 계산합니다.
임신의 첫 3개월을 임신 초기, 그 다음 3개월을 임신 중기, 마지막 3개월을 임신 말기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태아는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겪습니다. 개월 별 태아의 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태아가 수정(정자가 난자에 수정)되고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자리를 잡은지 약 5-7일이 지났습니다. 이를 착상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수정란이 자궁에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의 태아를 배아라고 합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자마자 태반과 탯줄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태반과 탯줄로 태아에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고 태아의 노폐물이 배출됩니다.
그 다음 주에는 태아에 척수가 생기고 척추뼈가 발달되기 시작합니다. 심장도 형성되어 5-6주면 뛰기 시작합니다. 임신 첫 6주가 지날 무렵이면 태아의 머리와 하체가 모두 형성됩니다. 눈, 뇌, 입, 내이, 소화기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앞으로 팔, 다리로 자랄 일종의 작은 싹이 생깁니다. 태아는 양막낭이라고 하는 액체 주머니에 들어 있습니다. 주머니는 충격과 압력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합니다.
6주 말 경에 태아의 길이는 약 0.5inch(1cm)이며, 체중은 1oz(28g)가 채 되지 않습니다.
임신 2개월째는 태아의 발달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약물이나 바이러스, 독성 화학물질(농약 등)에 노출되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선천성 결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매우 빠르게 발달합니다. 2개월 말에는 폐, 간, 위 등 태아의 주요 장기 모두가 발달을 시작한 상태가 됩니다. 눈꺼풀이 형성되어 성장하지만 아직 닫혀있으며 귀가 모두 형성됩니다. 발목, 발가락, 손목, 손가락, 성기가 발달합니다.
2개월 말경에 태아의 길이는 1inch(3cm)가 조금 넘고 체중은 여전히 1oz(28g) 미만입니다. 태아의 머리가 전체 몸 크기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임신 3개월째에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부드러운 손톱과 발톱이 생기고 잇몸에는 앞으로 이가 자랄 일종의 싹이 형성됩니다. 머리에 머리카락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와 입술이 형성됩니다. 신장이 발달하고 소변이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태아는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기도 하며 손과 다리,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런 움직임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3개월 말경 태아는 완전한 형태를 갖춥니다. 태아의 길이는 4inch(10cm), 체중은 1oz(28g)가 조금 넘습니다.
임신 초기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배아가 아닌 태아입니다.
임신 4개월째에는 눈썹과 속눈썹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몸 전체는 연모라고 하는 솜털로 덮여 있습니다. 태아는 피하지방을 저장하고 뼈에서 혈액세포를 만듭니다. 외부 성기의 성별 특성이 뚜렷해집니다. 성대와 미뢰가 생기고 심작박동이 강해집니다.
이제 태아는 움직이고 발로 차며, 잠을 잤다 깨기도 합니다. 아랫배에 태아의 움직임이 약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거품이 이는 느낌이나 뭔가가 퍼덕거리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4개월 말경 태아의 길이는 6-7inch(16-18cm), 체중은 약 6oz(170g)입니다.
임신 5개월째에 내부 장기가 보다 완전하게 형성되고 손톱이 손가락 끝까지 자랍니다. 태아의 뇌세포도 크게 증가합니다. 태변이라고 하는 고형 노폐물이 장에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태아가 엄지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이리저리 뒤척이고 뒤집는 등 태아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해집니다. 양수를 삼키고 양막낭으로 소변을 배출합니다.
음파로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태아의 길이는 약 10inch(25cm), 체중은 약 12oz(340g)입니다.
지금부터 출산 때까지 태아의 크기와 힘이 급격하게 성장합니다. 피부는 주름지고, 붉으며, 태지라고 하는 세포와 지방 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태아는 눈을 깜박일 수 있으며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태아의 손가락, 발가락 지문이 다 형성되었습니다.
6개월 말경 태아의 폐 세포에서는 표면활성물질이라고 하는 지방성 물질이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물질은 출생 후 태아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단계의 태아는 여전히 작고 폐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 특별한 보살핌 없이는 자궁 밖에서 살 수 없습니다.
6개월 말경 태아의 길이는 약 12inch(30cm), 체중은 약 1-1.5lb(450-680g)입니다. 6개월째는 임신 중기의 마지막 달입니다.
임신 7개월에 태아는 발로 차고 몸을 쭉 펴면서 운동합니다. 뼈가 점점 단단해집니다. 얼굴의 연모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손으로 뭔가를 꼭 쥐는 동작을 취할 수 있습니다.
7개월 말경 태아의 길이는 약 15inch(38cm), 체중은 2-3lb(900-1,350g)입니다. 이제는 조산을 하더라도 생존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는 너무 커져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는 어렵지만 발로 차는 힘은 훨씬 세집니다. 배 위로 작은 발꿈치나 팔꿈치가 불쑥 튀어나오는 게 보이기도 합니다. 태아는 모체로부터 항체를 받아 태어난 후 몇 달 동안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태아가 딸국질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태아의 길이는 16-18inch(40-46cm), 체중은 4-5lb(1800-2270g)입니다.
이제 태아는 점점 살이 올라 매주 약 0.5lb(225g)씩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태아는 태어날 준비를 합니다. 심장, 폐, 신장 등의 기관은 출생 후 알아서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연모는 거의 다 없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태아는 산도에 거꾸로 자리를 잡으며 무릎이 코에 닿을 정도로 웅크리고 있는 태아 자세를 취합니다. 간혹 산도에 엉덩이를 대고 자리를 잡는 태아도 있으며 이를 둔위 자세라고 합니다.
예정일 전 마지막 2-3주 동안 골반 아래로 태아가 내려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분만 직전이나 분만이 시작된 후에도 태아가 내려온 느낌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태아의 뼈 대부분이 단단해졌지만 머리 뼈는 여전히 산도를 통과할 수 있게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입니다.
이제 태아의 길이는 약 20inch(50cm), 체중은 6-9lb(2700-4000g)입니다.
분만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임신 37주에서 42주 사이 어느 때라도 분만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